인동과 옥산(玉山)
인동은 예로부터 인동장씨의 삶의 터전입니다. 그래서 우리 본관을 인동이라 쓰게 되었습니다. ‘인동’이란 이름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어질게 사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옥산’이라는 본관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옥산(玉山)은 구미시 인동에 있는 작은 산의 이름이자, 예전에 인동군(현)의 중심지였던 곳입니다. 행정관청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인동장씨 종가가 자리 잡은 곳도 바로 이 옥산 아래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인동’이란 지명보다 ‘옥산’이란 이름을 더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실록 등에서 ‘인동’이란 지명을 본관으로 사용하면서도 ‘옥산’도 같이 본관으로 혼용하였습니다. 여헌 선조는 옥산을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인동의 지형은 동쪽에 천생산이 솟아 진산이 되고, 여기에서 가지가 셋으로 갈라져 나왔다. 중심의 한 가지가 고을 뒤편에 높이 뭉쳐 있는데 고을의 주산이다. 주산 밑에 한 맥이 끊겼다가 연결되었다 반복하며 읍성에 이르러 작은 봉우리가 되었으니, 이른바 옥산이다. 그리고 옥산은 천생산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나지막하고 조그마한 산이지만, 뭇 별들이 북두칠성을 향하듯이 주위 산들이 이를 떠받치는 위치에 있어 ‘귀하다’는 ‘옥(玉)’과 북두칠성의 ‘두(斗)’를 합쳐 ‘옥두형의 산’, 줄여서 ‘옥산(玉山)’이라 하였다” 우리 종가 터가 바로 그 옥산 아래에 있었는데, 그만큼 옥산과 우리 종가가 위치한 곳이 지리적으로 명당이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옥산에는 시조공을 모시는 옥산사와 12세 충정공 안세 선조를 배향한 옥계서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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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의 주산인 천생산(天生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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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초 옥산(玉山)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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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5월 옥산(玉山)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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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 위에 세워진 옥산사·옥계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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